1939년 사랑과 예술의 도시 파리. 미국에서 건너온 꿈 많은 소설가 엘레나에겐 예술과 사랑에 미친 친구들이 있다. 지독한 독설가인 도날드, 스페인 화가 미구엘, 관능적이고 비밀이 많은 가수 라일라, 그리고 라일라의 연인 아리엘 등. 엘레나는 어느날 새벽 세느강에서 보트를 타고 있는 로렌스의 분위기에 반해 그와 격렬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우연히 창녀와 밀애를 나누는 로렌스를 발견하고 결별을 선언하자 그는 파리를 떠난다. 이렇게 사랑도 떠나고 돈도 떨어진 그녀에게 익명의 에로소설 수집가가 후한 원고료를 제시하며 에로소설을 쓸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첫 작품을 거절당한 엘레나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 소설에 더 매달리게 되고 자신의 성적 잠재의식이 미로를 탐색하기 시작한다.작품이 전개될 수록, 욕망의 자각으로 엘레나가 그리는 소설의 캐릭터 또한 성숙해지고, 그녀의 마음은 어느새 수집가에게 사로잡힌다. 한편 프랑스엔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독고, 거리의 사라들은 갈수록 광포해진다. 불안한 거리거리에는 미친듯이 육체만을 탐하는 사람들로 가득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