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에서 카엔은 프랑스 시골을 지나가는 기차 안 한 여성의 인상주의적이고 꿈같은 여정 속에 암시된 허구를 표현한다. 기차 안에서의 여성과 남성 사이의 애매한 만남을 파편적이고 영화적인 시선으로 처리함으로써, 창문 너머로 지나가는 풍요롭고 채색된 추상으로서의 풍경 - 전자적 처리를 통해 풍부하게 색이 입혀지고 변모된 - 은 서사적인 긴장과 욕망의 공식적인 대위법이 된다. 서사적 서스펜스와 치환을 내포하기 위해 음향과 시각적 뉘앙스를 적용하면서, 카엔은 이미지를 조작하고 시간을 재구성하여 시각과 일시적인 것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만든다. 추상화와 형상화라는 이 여행은 일시적이고 변형된 현실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