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은 정은 앞에 무릎을 꿇지만 냉정히 거절당한다. 한참을 그 상태로 정은을 기다리던 경민은 집으로 돌아온다. 결국 무리를 한 탓에 몸살이 나고 잠결에 정은을 찾는다. 정은은 경민을 보낸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더욱 독하게 생활하고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에게도 경민과의 일들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몸을 추스른 경민은 다시 노름에 손을 대고 할아버지에게 두들겨 맞는다. 할아버지는 다시 옥탑방으로 돌아가라는 얘기에 정색하는 경민의 행동에서 경민이 정은을 좋아하고 있음을, 그리고 옥탑방에서 쫓겨난 것을 눈치챈다. 할아버지는 정은을 찾아가 경민이 마음을 잡지 못한다며 다시 받아달라고 부탁한다. 다음날, 할아버지는 경민과 함께 옥탑방으로 정은을 찾아가 돈을 갚을 때까지는 경민을 데리고 있으라고 엄포를 놓는다. 정은은 차갑게 그때까지는 집에 있지만 서로 사생활에 참견하지 말고 서로의 일은 각자하자고 얘기한다. 동준은 경민이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에 씁쓸해진다. 한편, 집 앞에서 동준과 정은이 함께 있는 모습에 화가 난 경민은 일부러 정은에게 다정하게 행동한다. 동준은 정은이 경민과 함께 지내는 것이 싫어 오피스텔을 얻어주려 하지만 정은은 불쾌해한다. 하지만 동준의 마음을 알아버린 정은은 자신도 조금씩 동준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해버린다. 정은의 집에 초대받은 동준, 경민은 꾀병을 부리며 두 사람의 데이트를 방해하려 한다. 옥탑 마당에서 별을 보던 동준은 정은에게 입을 맞추려한다. 순간 이를 목격한 경민은 동준에게 달려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