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복음의 결전의 장소, 복음을 위해 미친 듯이 달려갔던 데살로니가, 그리고 그 여정에서 잠시 거쳤던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가보자. 암비볼리는 마게도니아 지방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 하지만 현재는 인구가 500여 명 정도의 아주 조그만 마을이 되어 있다. 바울이 암비볼리를 들렀던 이유는 전적으로 에그나티아 도로 때문이다. 그 도로는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로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데살로니가로 향하던 바울은 동 도로 상에 있던 암비볼리를 거치게 된 것이다. 그 덕분에 별 특징이 없는 암비볼리가 유명세를 타는 축복을 받았다. 일반 도시들의 경우와는 달리 성경 당시에도 큰 도시였고 지금도 큰 도시인 데살로니가! 이곳은 해변에 있는 항구도시였고 그 당시 에그나티아 도로를 비롯한 모든 육상도로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그 덕분에 데살로니가는 마게도니아 지역에서 제일 큰 도시로 번영할 수 있었다. 이 도시에는 특히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바로 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울이 데살로니가로 갔으리라고 추정된다. 회당에서 강론한 바울 선교 여행을 하는 바울에겐 나름대로의 규례가 있었다.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사도행전 17장 2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첫 번째가 선교방법에 관한 규례다. 안식일을 중심으로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 후에 길가, 강가 등 회당 밖 저자 거리로 나와 헬라인에게 전파하는 방법이었다. 두 번째는 강론의 방법이다. 회당에 들어가면 먼저는 두루마리 성경, 구약성경을 읽고 회당장의 요청이 있으면 강론을 해가는 것이다. 강론의 내용은 구약부터 시작해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