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죽지만, 죽음을 두려워한다. 누군가가 죽으면 슬픔에 빠지고, 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죽음을 미루기 위해 치료를 받는다. 많은 이들은 죽음을 나쁜 것으로 여긴다. 대체 죽음은 왜 나쁜 걸까? 과거로 돌아가 보면 죽음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철학적 입장도 있었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 셸리 케이건은 고대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죽음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거를 분석하며 답을 찾아간다. 더불어 손에 닿지 않는 듯한 막연한 ‘죽음’이란 주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셸리 케이건의 철학적 질문들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