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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교웅 시즌 1 삽화 18 에피소드 18 2004

기원전 221년 진시황이 여섯 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통일했지만, 황제의 실정과 폭정으로 민심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전국 각지의 의병들은 진나라에 반기를 들고 봉기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패현의 말단 관리로 일하던 유방은 어려서부터 형제처럼 지낸 친구들과 어울리며 별다른 야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자신과는 정반대로 야망과 포부로 가득 찬 여인 여치를 아내로 맞고, 잃어버린 조국을 재건하려는 큰 뜻을 품은 항우와 의형제를 맺으며 그의 인생도 변하기 시작한다. 유방은 입버릇처럼 자신은 배운 것도 없고 영웅의 기질도 갖지 못했다며, 진짜 영웅호걸은 항우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인간다운 면모와 의리, 주변 사람을 대하는 성품으로 점차 승리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제왕의 풍모를 갖추어 간다. 반면 항우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맹함으로 누가 봐도 영웅호걸이 분명하지만, 오히려 이런 과한 자신감과 강직한 성품 때문에 결국 천자의 자리를 유방에게 내어주고 만다. 무수한 전투에서의 승패를 거듭한 끝에, 유방은 드디어 ‘한 고조’가 되어 천자의 자리에 오르지만 파란만장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여전히 자신의 가슴속에 유일무이한 영웅, 항우를 그리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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