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양전이 끝난 다음날, 강백호는 처음으로 성공한 슬램덩크의 여운을 곱씹고 있었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자신의 성장을 조용히 실감한다. 그러한 그였지만, 채소연에게 상양전에서의 슬램덩크가 신문기사의 사진으로 사용된 것을 듣고, 평상시의 시끄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 백호와 같은 출신 중학교에서 해남과 대전하게 된 무원고의 오경민. 오경민은 백호가 50번째로 차인 여학생이 좋아하는 인물로, 백호와 맞붙기 위해서라도 타도 해남을 외치는 라이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