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을 시작한 강백호에게 있어 시합은 다시 판세가 바뀌었다. 그리고 상북이 1점을 리드한 상태로 남은 시간 1분30초의 국면을 맞이하고 잇었다. 초조한 능남, 어떻게 해서라도 추가점으로 승리를 확실시하고 싶은 상북. 거기서 유감독은 정대만 대신에 들어온 권준호를 도외시하고, 경이적인 정규멤버에 마크를 좁히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치명적인 오산이었다. 노마크로 강백호의 패스를 받은 권준호는 입학 이래 처음으로 채치수와 만난 일, 정대만에게 기대했던 것, 열심히 연습한 날들을 생각해 내면서, 3년간을 집대성한 3점슛을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