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테리가 고집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이사 가기로 한 ‘장수빌라’. 이사 첫날부터 아주 맑은하늘에 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장수빌라 집주인 방장수 동생 정배의 어설픈 중개로 이사온 윤희는 첫날부터 도배비로 청애와 투닥거리게 되고, 사사건건 앞집사는 사람들과 부딪힌다. 청애의 딸 일숙은 철썩같이 믿고있던 남편의 불륜을 스마트폰의 스피커폰으로 두 자매, 일숙말숙과 함께 알게 되고 배신감에 어찌할바를 모른다. 간섭할 시부모님이 없는 테리와 결혼하여 최고의 신혼을 보내고 있던 윤희는 갑자기 친부모님을 찾겠다는 테리의 말에 할말을 잃어버리고, 청애는 잃어버린 아들 ‘귀남’이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경찰서의 전화를 받고 마음이 급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