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처가 정돈된 매장소는 집들이를 마친 후, 비밀통로를 통해 정왕부에 가보자며 몽지를 떠보고, 단번에 넘어오는 몽지를 보며, 정왕에게 절대 자신의 정체를 말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한다. 형부 자리가 비어 고심 중이던 황제는 정왕과의 대화에서 형부주사 채전을 떠올리고, 태자와 예왕 어느 편도 아닌 채전을 형부상서 대리에 앉힌다. 몽지는 정왕부를 방문해 일부러 밀실을 발견한 척하며 정왕에게 자연스레 접근하고, 황제는 후궁을 거닐다 정빈의 처소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