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2년 영조 38년 임오년, 조선왕가에 유례없는 비극이 일어난다. 영조가 기행을 거듭하던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버린 것. 비극의 주인공 사도세자 뒤에는 남편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비극의 주인공, ‘혜경궁 홍씨’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 위기 속에서 어린 아들 ‘정조’를 지켜야만 했다. 왕가의 며느리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였던 혜경궁 홍씨는 이 비극 앞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그리고 이 시련을 딛고 정조를 어떻게 성군으로 키웠을까? 아들을 지킨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그가 남긴 기록, "한중록" 을 통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