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에 걸린 엄마를 구하기 위해 불효자 동광찬은 신비로운 사람과 계약을 맺고 자신의 시간을 죽음 직전의 엄마를 되찾는다. 완쾌 후 어머니 연금옥 씨는 스무 살 때뿐 아니라 건강까지 회복했다. '또래'를 뛰어넘는 성숙하고 낙천적인 나 자신에 기대어 감히 상상도 못했던, 더 멋진 인생을 살아왔다. 한편, 동광찬은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생명의 진실을 숨긴 채 홀로 계약의 대가를 떠안게 된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시간 동안 아쉬움을 달래고 엄마의 보살핌에 보답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