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소녀, 리에를 치료해준 블랙 잭은 시간이 흘러 다시 재회한 그녀에게 자기 친구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친구 유미코에 대해 무언가를 숨기는 병원 대신 수술을 집도한 블랙 잭은, 결국 그녀를 살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얼마 안 가 블랙 잭은 병문안이 뜸해진 리에의 집을 찾아가 마약 금단 증상을 겪는 그녀를 발견하고 만다. 그제야 리에는 친구들과 등산하다 발견한 마약 선인장 꽃밭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산에서 발견한 마약에 범죄 조직이 연결되어 있다고 여긴 블랙 잭은 사건 해결을 위해 타카스기 경감에게 말라비틀어진 선인장을 들고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