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탈 날이 가까운 용녀는 영규가 롱코트 타령을 하자 크게 인심 쓰며 자신이 사주겠다고해서 영규를 감동시킨다. 하지만 상범엄마가 들어와 계주가 날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용녀 뿐 아니라 영규마저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계주인 병국엄마 집으로 찾아간 용녀와 영규는 이미 달아나고 없는 병국엄마를 찾으려 노력한다. 안달이 난 영규는 우연히 마당의 커다란 개집에서 숟가락 담긴 밥그릇을 사람의 손이 나와서 가져가는 것을 목격한다. 안 그래도 개집의 크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던 영규는 그 안에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병국엄마를 밖으로 끌어 내기 위해 '너구리 잡기 작전'에 돌입한다. 한편 육계장에서 바퀴벌레의 시신을 목격한 오중은 광분하여 바퀴벌레 박멸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찬우와 의찬은 오중의 집요함에 넌더리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