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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537 537 1998

김간호사(장정희)에게 새대가리라고 말하는 오지명 지명은 할말 안할 말 가리지 못하고 김간호사에게 새대가리라며 욕설을 퍼붇는다. 용녀는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한다며 사과하라고 머리핀까지 준비해주고 지명도 너무 심했나 뉘우치며 김간호사를 불러 미안했다며 사과를 한다. 다음날 지명은 혜교를 통해 김간호사가 자기 보러 치매라고 욕했다는 말을 듣고 열 받아 김간호사에게 따지고 김간호사는 화해하기 전에 했던 말이라며 사과하는데 지명도 화해 하기 전 말이라 뭐라 할 수도 없어 그냥 넘긴다. 그런데 우연히 김간호사의 다이어리에 '오지명 꼴통' 이란 낙서가 눈에 띄고 지명은 다시 열이 받는다. 오중은 소연에게 전화를 했다가 수화기에서 흘러 나오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심란해 진다. 별별 생각을 다하며 마음이 착잡해진 오중은 영란에게 바람 쐬러 가자고 하고 영문도 모르는 영란은 그저 오중과 함께 소풍 간다는 생각에 들뜨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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