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에게 무정자증이라고 말해주는 오지명 영규는 궁금한건 도저히 못참아 시시콜콜한 것까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어릴적부터 궁금한게 있으면 밤잠을 설치고 밥도 목구멍에 안 넘어갔다는 영균 집에 들어오는데 자기만 빼고 지명, 용녀, 미선이 자기 얘기를 하다 뚝 그치자 궁금증이 극에 달한다. 남얘기도 아니고 바로 자기 얘긴데 모두들 감추고 말을 안해주자 영규는 세사람을 들들 볶는다. 창훈네 놀러온 영란과 혜교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 서로 지지 않을려고 원색적으로 치고 받는다. 둘이 티격태격 하는 꼴이 귀여운 창훈, 오중은 둘을 한자리에 다시 부르고 불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