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은 영규의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며 영규가 바람이 났다고 의심하게된다. 숨어서 전화하기, 미선이 있으면 얼버무리며 끊기, 외모에 신경쓰기. 어디로 보나 여자가 생겼다고 판단한 미선. 우선은 영규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회유작전을 펼치는데 영규는 정신을 차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미달은 백화점세일에 같이 가자고 조르고 심난한 마음으로 외출을 한다. 거기서 미선은 젊은 여자와 만나고 있는 영규를 본다. 그러나 알고 보니 자신의 결혼기념일의 이벤트를 몰래 준비하고 있던 영규. 이에 감동을 받아 행복해 하는 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