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훈은 간호사들이 한 차후개선문제를 지명에게 좋은 뜻으로 말했다가 지명이 간호사들을 혼내고 간호사들 역시 창훈에게 그런 소리를 왜 하냐고 한다. 창훈은 미안하다며 딴에는 잘해보려고 한거라고 말하자 간호사들도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그날 술자리에서 간호사들이 창훈과 지명에 대해 한 모든 욕들을 다음날 지명이 혼내자 간호사들은 다시 창훈을 의심한다. 그러나 그것은 술김에 인봉이 지명에게 전화로 고자질한 것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창훈은 간호사들의 따돌림에 눈물을 흘리고, 인봉은 창훈에게 미안한 마음에 진실을 고백하기 위한 작은 시도를 한다. 지명의 취미는 무언가 하나에 몰두해서 만드는 것(쌀알에 새기기, 계란에 그림그리기 등등)인데 이번에는 접착제 없이 탑쌓는 것을 들고 집으로 들어온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지명은 집안식구들에게 소리내지말라고 소리지르고 자기자신도 탑때문에 걱정스러워서 잠도 제대로 못잔다. 그렇게 만든 탑이 자신의 실수로 무너지고 그날 저녁 지명은 아주 편안하게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