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수아(김하늘)는 초췌한 몰골로 집으로 돌아오고, 고성방가와 기물파손으로 구치소에 잡혀 있던 재수(고수) 역시 며칠 만에 풀려나게 된다.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수아의 소식을 들은 재수는 그 길로 곧장 수아가 입원해 있던 병원으로 가지만, 수아는 만나지 못하고 우원장만 만나게 된다. 마음에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재수는 우원장에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비치게 되고, 우연장은 이런 재수가 안타까워 한없이 울어보라고 말한다. 결국 재수는 우원장 앞에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자신이 의식을 잃고 입원해 있는 동안 억관(조재현)이 뜬눈으로 자리를 지켰다는 주희의 말에 뭔가 느낀 수아는 난생 처음으로 억관을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되고, 이런 수아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억관은 좋아 어쩔 줄 몰라 한다. 더욱이 수아는 억관과 주희, 재수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가 청소를 하고 저녁 밥상까지 차리게 되는데…. 한편 은지는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경호에게 찾아가게 되고, 경호는 그런 그녀와 그녀의 아들로 인해 오랜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