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혜림(조민수)과 결혼한 억관(조재현)은 새로운 사람이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취직을 하기 위해 억관은 아침 일찍부터 이력서를 들고 집을 나서지만, 학력이 모자라 일이 뜻대로 되질 않자 실망만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억관은 우연히 버스에서 옛날의 보스 였던 학수(임동진)를 보게 되고 기겁해 도망을 치지만, 학수는 그를 끝까지 쫓아간다. 결국 학수의 손에 잡힌 억관은 아직도 학수가 조직의 보스로 있는 줄 알고 자신의 행복한 가정을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달라며 애원을 한다. 그러나 학수는 이런 억관을 자신의 새 보금자리로 데리고 간다. 출소 후 새 사람이 된 학수는 제과기술을 배워 인순(양금석)과 새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학수는 다시 한 번 오갈 데 없는 억관을 다시 거둬 자신의 제과점에 취직을 시킨다. 난생 처음 취직을 하게 된 억관은 좋아 어쩔 줄 몰라하는데…. 독사(이재용)는 학수와 억관이 함께 제과점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조직원이었던 대호와 백구는 학수에게 찾아가 자신들을 거둬달라며 애원까지 하는데…. 한편 억관은 난생 처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혜림과의 결혼기념일을 준비해온 억관은 아이들을 빵집 동생들에게 맡기고, 혜림과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은 억관은 혜림을 데리고 자신이 빌려놓은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간다. 억관은 미리 준비해온 선물을 혜림에게 건네며 사랑을 고백하고, 혜림은 이런 억관이 고맙기만 하다. 그러던 중 지나가는 보트에 휩쓸린 억관의 배는 그만 뒤집히고, 혜림은 물에 빠져 의식을 잃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