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와 제니는 반복적인 데이트에 서로 무관심해지고 다소 지겨워한다. 친구들은 권태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이벤트를 해보라고 권하지만 두 사람에게 더 이상 해볼만한 신선한 이벤트가 없다. 그러던 중 언약식을 통해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오면서 두 사람은 들뜬 마음으로 언약식을 준비한다. 하지만 언약식 할 시간이 다가오자, 두 사람 이대로 영영 서로에게 얽매이는 게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만 더해가고 경림은 민우와의 모든 추억을 잊기 위해 바다로 가고, 영준은 경림이 없어져 불안한 마음에 경림을 찾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