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태우의 계속되는 애정공세가 귀찮아진 나라는 사귀는 남자가 있다고 대충 거짓말을 지어냅니다. 하지만 태우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단호하게 나오죠. 태우를 너무 물렁하게 본덕분에 궁지에 몰린 나라. 지금도 데이트하려 나가는 중이라며 기숙사를 나서는데요. 막상 나오긴 했지만 데이트 할 남자도, 딱히 갈곳도 없습니다. 나라는 혼자서 극장, 오락실 등을 전전하며 겨우 시간을 떼우는데요. 하루도 아니고 이런 못할 노릇이 없습니다. 하지만 태우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자 나라는 다음날도 '나홀로 데이트'에 나서는데요. 가진돈도 없이 추운 밤길을 걷는 기분이 어찌나 쓸쓸한지 눈물이 핑도는데... 그런 나라눈에 나타는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