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여행을 간 아이들, 저마다 흥분하며 여행 기분을 만끽한다. 그러나 동근이와 경림이는 기념품 가게에서 산 티셔츠를 상대방이 똑같이 입고 있는걸 보고 아침부터 기분이 상한다. 커플룩 같다고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더욱 화가 난 두 사람은 실갱이를 벌이다 아이들 일행으로부터 낙오된다. 아이들을 찾던 두 사람은 아이들이 탄줄 알고 황급히 버스에 오르는데 알고보니 버스는 단체 신혼여행온 부부들이 탄 버스다. 마침 티셔츠까지 똑같이 입은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신혼부부로 오해받게 되어 게 나마 버스에서 내리려 하지만 공짜 도시락과 온갖 상품에 눈이 멀어 눈 딱감고 신혼부부 행세를 하자는데 동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