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기숙사. 지진이라도 난듯한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나라, 깜짝놀라서 깨어보니 룸메이트 정화가 우렁차게 코를 골며 자고 있는데요. 그 예쁜 얼굴에서 저런 소리가 나다니... 결국, 나라는 정화가 코고는 소리에 잠을 한숨도 못 이룹니다. 다음날 아침 나라는 정화에게 너 때문에 잠을 못잤다며 불평을 하는데 정화는 너무나 천연덕스런 얼굴로 내가 코를 골다니 말도 안된다고 부인하는거 아니겠어요? 하지만 그날 밤에도 정화의 코골이는 계속되고... 다시 밤을 샌 나라는 정화가 절대 피곤해지지 않도록 모든 일을 도맡아 하겠다고 나서는데... 한편 인성이는 경림이랑 사귀게 된 이후로 혹시나 영준이가 소외감을 느끼지나 않을까 마음을 씁니다. 그래서 영준이와 경림이 사이에서 두사람 모두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눈물겨운 노력을 펼치는데요. 같은 영화 두 번보고, 점심도 두 번 먹고.. 착한 남자 인성이의 매력이 흠뻑묻어 나는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