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림의 친구들은 경림이 남자친구가 있단 말을 좀처럼 믿지 않습니다. 인성의 사진까지 보여줘도 짝사랑하는 걸로 간주할 뿐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답답한 경림은 인성을 소개시켜주겠다며 약속을 정하는데요. 하지만 만날 듯 만날 듯 만나지 못하는 인성과 경림. 자꾸 어긋나는 바람에 경림의 입장이 난처해지기만 합니다. 태우는 나라한테 반지를 선물하며 잘 보이려고 하지만 되레 나라한테 바람둥이라며 핀잔만 듣습니다. 보다못한 동근이 태우한테 충고를 해주는데요. 그동안 여자들한테 뿌린 반지를 회수해 나라에 대한 순정을 보여주라는 것. 태우는 당장 옛여자들을 만나 반지를 회수하는데요. 반지 하나를 받을 때마다 뼈 속까지 스며드는 아픔. 그래도 나라생각에 행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