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요? 태어나서 한번도 피아노를 쳐보지 않은 태우는, 피아노 치는 남자가 멋있어 보인다는 나라의 말에 바로 피아노 연습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게 어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입니까? 손가락은 제각각 따로 놀고, 악보는 다 콩나물로 보이는 태우가 제대로 연주를 할 턱이 없죠. 하지만 '사랑하는 나라누날 위해서라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태우. 오직 나라가 자신의 연주를 듣고 기뻐할 일만 생각하며, 밤새 연습을 합니다. 드디어 나라 앞에서 갖게된 태우의 조그만 연주회. 태우는 아름다운 연주로 나라의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하는데... 가슴 따듯하면서도 아련한 사랑의 멜로디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한편 나라는 동근이 옷을 몰래 한 벌 사오다가, 경림이에게 들키고 맙니다. 경림이는 너 정말 어쩌려고 그러냐며 나라를 다그치는데, 이때 갑자기 인성이가 들이닥칩니다. 헉! 놀란 경림이와 나라는 후다닥 자리를 피하는데요. 어처구니없게도 인성이는, 경림이가 나라하고만 비밀얘기를 하는 것 같아 삐지고 맙니다. 삐돌이 조인성! 너 정말 어쩌려고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