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분 1993-07-09 금 96회 [어느 흐린날의 사랑] 내용 - 탐욕과 계산으로 치장된 사랑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진 우리 앞에 오누이처럼 자란 두 남녀의 순애보적 사랑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 어린시절부터 어떤 이유에선가 한집에서 자란 미자(박순애)와 칠봉(이정훈), 두 사람은 마을과 떨어져있는 외진 시골에서 오누이 같은 감정을 서로에게 느끼며 성장하던 중 칠봉은 미자로 인해 다리를 다쳐 절게된다. 후에 두 사람은 자연스레 부부의 연을 맺지만 남녀간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알지 못할 책임감이 더 크게 자리한다. 미자는 오갈데 없는 남편 칠봉의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처지면서도 그로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괴로워한다. 이때 그 앞에 석규(이계인)라는 떠돌이 남자가 다가선다.